의왕상록 아파트 임장 후기

1. 의왕상록 아파트 손품

(1) 브리핑

이번에 소개할 아파트는 경기 의왕시 소재인 의왕상록 아파트이다. 20년 5월에 전고점을 회복했다(5억 5천만 원). 이후 1년 만에 1억 5천만 원 정도가 올라, 현재 시세는 6.5억에서 7억 선이다.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의왕백운 해링턴 플레이스 공급물량으로 한동안 소화를 못하다가 이제야 회복하는 단계인 듯하다.

의왕상록 아파트 뒤편에는 반도보라 빌리지 1,2단지가 있는데, 어느 아파트가 우위에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의왕상록 아파트에서 초, 중학교를 길 건너지 않고 등교한다는 점 때문에 의왕상록 아파트를 가장 좋게 봤다. 그리고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내손동 학원가, 내손동 상권으로 이어진다. 아쉬운 부분은 계원 예술 대학교가 근처에 있어, 상권 자체가 대학가 느낌이 다분히 든다는 점이다.

 

 

 

(2) 단지정보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로, 요즘 트렌드와 다를 바 없는 3 bay 구조로 잘빠졌다. 33평형 단일 평수이다.

 

 

 

 

구분	33평(447세대)
공급/전용	33.16평/25.68평(전용률 77%)
구조	계단식이다. 방 3개, 욕실 2개이다.
특징	전형적인 3bay 구조이다. 거실과 주방이 일직선이라 공간 활용도가 좋다. 현관 입구가 방으로 가려져 있어 사생활 보호 효과가 높다. 각 방의 크기가 2bay에 비해 작다.
신고가	69,500만 원(21년 3월 26일 계약일 기준)
향	남향, 남동향
뷰	학교뷰, 갈미중앙공원뷰, 모락산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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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왕상록 아파트 임장 후기

 

 

 

 

의왕상록 아파트 임장 동선은 다음과 같다.

 

 

 

계원대 사거리에 있는 롯데마트 의왕 내손점이다. 의왕상록 아파트로부터 도보 5분 내로 접근 가능하다. 규모는 크지 않다. 알만한 브랜드는 롯데의 기본 옵션인.. 롯데리아, 유니클로, 다이소 정도?

 

 

 

 

계원예술대학교 방향으로 쭉 걸어보면 커다란 규모의 모텔촌이 나온다. 

 

 

 

육교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의왕상록 아파트 주변 상권을 구경할 수 있다. 필라테스, 점핑 다이어트, 스터디 카페, 피부 클리닉, 네일아트, 식당, 카페 등 전반적으로 생활, 미용과 관련된 가게들이 즐비하다. 

 

 

 

대학교 주변이라 그런지 고시텔, 원룸텔, 술집들도 꽤 많았다. 

 

 

 

상권 바로 맞은편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있다. 소음이나 분진은 스스로 체크, 점검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갈미 1로 맞은편 내손동 학원가 모습이다. 국어, 영어, 수학 학원들이 참 많다. 종합과목 중심으로 입점하고 있어 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임장 할 때도 학생들이 많았다.

 

 

 

위 사진 기준으로 좌측은 통으로 학원가라면, 우측은 유흥시설(노래방, PC방, 술집)이 비중이 크다. 학원가와 유흥시설이 가깝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의왕상록 아파트 바로 앞 상가 모습이다. 여기도 학원은 종종 있지만, 내손동 학원가보다는 규모가 작고, 종합학원 느낌은 덜하다. 마트랑 편의점이 많아, 장 보는데 무리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파트 네이밍을 왜 의왕상록까지만 했는지 잘 모르겠다. 자이까지 붙여서 '의왕상록자이'는 별로였을라나? 아무튼 정문에는 상록자이와 함께 자이 로고가 새겨져 있다.  

 

 

 

 

구조는 요즘 트렌드와 비슷하나, 단지 내 조경은 굉장히 무난한 느낌이다. 104동 옆에 작은 놀이터가 하나 있다. 

 

 

 

 

 

관리사무소 뒤편으로 지하주차장이 있다.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것 치고는 외부가 깔끔하다. 하지만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부재가 너무 아쉽다. 놀이터라고는 104동 옆 5평 남짓한 공간 말고는 눈에 띄는 시설이 없다. 그 흔한 벤치도 안 보인다.

 

 

 

갈뫼중학교 정문 모습이다. 횡단보도 건너는 것 없이 등교할 수 있다.

 

 

 

갈뫼중학교 건물 뒤로 103동이 보인다. 103동에서 우리 아이가 공부 잘하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다.

 

 

 

 

갈뫼중학교에서 갈뫼초등학교로 가는 길목에 갈미 중앙공원이 있다. 여기가 대박이었다. 소규모 자연생태공원에 놀러 온 기분이 들었다. 나뭇길을 산책해도 좋고, 물이 졸졸졸 흐르는 것만 구경해도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생 두 명이 사이좋게 손잡고 하교하는 모습이다. 그 뒤로는 반도보라 2차 아파트도 보인다. 

 

 

 

갈뫼초등학교 쪽문 쪽에 있는 놀이터이다. 조경은 갈미 중앙공원이 정말 다했다. 

 

 

 

갈뫼초등학교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학교 뒤로 의왕상록 101동, 102동 빼꼼히 보인다.

 

의왕상록 아파트를 임장 하면서, 상반된 두 얼굴을 가진 아파트라고 생각이 들었다. 앞쪽으로는 계원 대학로에서 대학가 느낌을 물씬 풍긴 반면에, 뒤쪽으로는 갈뫼 초, 중학교와 갈미 중앙공원 근접성을 가지고 있어 무해한 기분이 들었다. 어쨌든 실거주하기에는 가성비로 괜찮아 보인다. 자이 브랜드, 20년 차 연식, 국민 평수가 6.5억에서 7억 정도면.. 평당 2천만 원 초반인데, 나쁘지 않은 조건인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조경정도..?

 

롯데마트,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 아파트 바로 앞 마트가 있어 장보기가 편하고, 초, 중학교 횡단보도 없이 등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거기에 갈미 중앙공원은 가산점을 팍팍 주고 싶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 다만 2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하나는 교통편이다. 인덕원역까지 버스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향후 인덕원-동탄선, 이른바 인동선이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근에 역이 생긴다는 점은 상쇄 가능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고등학교의 부재이다.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가 백운고, 모락고인데, 버스로 20여 분 정도 소요된다.